도마뱀

원제 とかげ

요시모토 바나나 | 옮김 김옥희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1999년 2월 6일 | ISBN 89-374-0318-8

패키지 양장 · 46판 128x188mm · 184쪽 | 가격 11,000원

책소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이스라엘에서 출간되어 젊은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나나의 대표 단편소설.전 세계의 젊은 독자들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나나가 젊은 층의 감성을 섬세하게 짚어내어 그들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따뜻하게 전해 주기 때문이다.

편집자 리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이스라엘 등에서 출간되어
젊은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대표 단편소설 모음

요시모토 바나나는 일본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하면서 졸업 작품으로 쓴 「달빛 그림자」로 예술학부 부장상을 탔고, 데뷔작으로 발표한「키친」으로는 <카이엔(海燕) 신인 문학상>, <이즈미 쿄카상>을 받았다. 이어「물거품/성역」으로 <예술선장(藝術選장) 신인상>을「TUGUMI」로는 <야마모토 슈로고상>을 수상했다. 대중적으로도 \’하루키 현상\’에 버금가는 <바나나 현상>이란 유행어를 낳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988년 초판을 찍은 『키친』은 어마어마한 판매 부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도마뱀』 역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이스라엘에서 출간되었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향하고자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250만 이상의 열성적인 팬들을 갖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문학은 기존의 일본 순수문학이 기본 덕목으로 삼았던 엄숙주의의 대극에서 출발한다. \”소설을 통해서 한 편의 영화를 보거나 좋은 노래를 들었을 때와 같은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이것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박한 출사표이=다. 그는 독자들에게 고전적 교양 따위는 애초부터 요구하지 않는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고 살아간다는 시대적(문화적) 동질감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그녀의 세계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실제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빈번히 등장하는 영화나, 만화, 유행가, 록 뮤직, TV드라마 등과 같은 대중적 소재는 그러한 시대적 동질감을 환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도마뱀』에 실린 「오카와바타 기담」은 그 전형을 보여 준다. 타이츠라는 그룹의 노래 제목을 그대로 소설의 제목으로 차용한 작가는 그 곡을 들으며 떠오른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품을 썼노라고 후기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영화의 오버랩 효과를 상기시키는 서사 기법도 작가가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거꾸로 바나나의 소설 「키친」과 「암리타」는 영화로 만들어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문화의 여러 영역 중에서 그녀의 문학이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만화다. 일본이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만화가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만화적 감각의 소설을 선보인 요시모토 바나나가 젊은 층의 압도적 지지를 끌어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문학의 혈통은 만화와의 쌍생아적 관계 속에 놓여 있다.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통어법에 얽매이지 않는 간결한 대화체나 주인공들이 겪는 신비스러운 체험 등은 만화와의 혈연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이런 특질들이 작품의 진정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있으나 바나나만큼 현대인의 일상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짚어낸 작가도 없을 것이다. 그는 무심코 지나쳐가기 쉬운 삶의 작은 의미들을 아기자기하게 다룰 줄 아는 작가이다.
*『도마뱀』을 번역한 김옥희 교수는 바나나 작품 번역의 애로점은 의미의 전달보다는 바나나 특유의 독특한 리듬이 있는 문장들, 어감을 즐기는 듯한 나열어들, 신세대들에게 친숙현들을 살려내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도마뱀』에서 볼 수 있는 상식을 뒤엎는 줄바꾸기 또한 상념의 중단이나 망설임 등, 특별한 글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한 수단일 것이다.

* 산뜻한 비유들이 숨 쉬는 발랄한 문장과 젊고 신선한 감각이 살아 있는『도마뱀』은 이 같은 바나나 문학의 독특함을 만끽하게 한다. 소설집의 후기를 “이제부터 저는 소유닉스의 콘서트에 갑니다;.”라는 말로 끝맺는 자유로움을 지닌 젊은 작가의 소설이 쏟아내는 새로운 감수성은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1.신혼부부 2.도마뱀 3.나선 4.김치꿈 5.피와 물 6.오카와바타 기담

작가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吉本 ばなな)는 196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졸업 작품 ‘달빛그림자’로 예술학부 부장상을 수상했다. 1988년 <키친>으로 카이엔(海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89년 <티티새>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였고.1995년 <암리타>로 무라사키 시키부 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는 1996년 펜네시메 상과 1999년 마스케라다르젠트 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불륜과 남미>로 제10회 도우마고 문학상을 받았다.1987년 데뷔한 이래 굵직한 문학상을 여럿 수상했고, 신간을 출간할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랭크되는 가장 주목받는 일본의 젊은 작가 중 하나이다. 특히 1988년에 출간한 <키친>은 지금까지 2백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2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 30개 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열대 지방에서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바나나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 영화와 만화, 대중가요, TV드라마 등 우리 시대 젊은 세대의 문화적 취향을 체화하고 있고,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일본 최고의 비평가 중 한사람로 손꼽히는 요시모토 다카하키. 언니는 아방가르드 만화가이다. 좋아하는 색은 오렌지 색. 혈액형은 A형. 2000년 8월 결혼하여 엄마가 되었다. 오른쪽 다리에 바나나 문신이 있다고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다른 책들

김옥희 옮김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도마뱀>, <깨어나라고 인어는 노래한다>, <상하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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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도마뱀
올히 2019.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