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아도 들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사실 쉽게 읽기에는 딱딱하고 잘 이해도 안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난해한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역을 한 문장이 매끄럽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좀 무리가 있지 않나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재밌게, 빠르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머리를 써가면서 읽으려면 그렇게도 읽겠지만 그냥 별 생각없이 술술 읽어나가겠다고 생각하면 그렇게도 읽히는 책이라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