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글쓰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지친 끝에 내려앉은 곳, 그곳이 손가락이다. 앎과 삶을 한 품에 보듬고 그 긴장을 내 삶의 자리로 삶아야 한다면, 손가락에 스며드는 나와 세상의 만남과 그 조용한 대화에 유의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머리를 맴도는 관념의 계몽 을 넘어서려는 자라면, ‘손가락으로’ 내려갈 법하고, ‘손가락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조그만 희망을 가질 법하다. 당연히 이 희망은 우리 철학과 인문학의 자생력을 엿보는 창구로 이어진다. 이 책은 그 창구의 가까운 거리에서 손가락들이 조용하고 바쁘게 움직인 사연과 내력을 기록한 것이다.
목차
서문:손가락의 사연과 내력
글쓰기의 물리학, 심리학, 철학 글쓰기로, 스타일로, 성숙으로 슬픔, 종교, 성숙, 글쓰기-박완서의 글쓰기 수난과 열정의 뫼비우스-김승희의 글쓰기 시작(詩作)과 시작(始作)-문화(文禍)의 글쓰기 글자와 그림의 경계에서-채근하는 미학, 망설이는 해석학 글쓰기, 인문학, 근대성 부재(不在)를 찾아 떠나는 무늬-글쓰기로서의 문학과 탈자본제적 삶의 씨앗 지금 글쓰기란 무엇인가 글쓰기, 그 운명의 전략
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