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을 읽고 이 책은 무조건 읽고 소장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다음 권이 나오길 열심히 기다렸는데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었고, 기다렸던만큼 바로 읽었다.
3권에서는 “연산군에서 선조까지”의 역사적인 그 날을 담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기라 많이 들어본 인물들이 등장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딱딱한 역사 이야기를 함께 둘러앉아서 편하게 말하고 듣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읽을수록 재밌고, 실제로 볼 수 있는 사진이나 그림등이 많이 실려 있어서 더욱 재밌었다.
학창 시절에 배우고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봤던 연산군, 내시 김처선 이야기부터, 임꺽정 이야기
조선시대의 교육열 이야기도 나오고, 문학가로만 알고 있었던 정철의 정치가로서의 이야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기 김처선이 그렇게 잔인하게 죽음을 당했던 것도 몰랐고,
임꺽정의 이름이 왜 임꺽정인지도 잘 몰랐고,
문학가로만 알고 있었던, 4대 가사 “관동별곡”, “사미인곡”,”속미인곡”,”성산별곡”의 정철로만 알고 있었는데
무려 천 여명이 죽은 엄청난 사건에 관련된 정치가로서의 모습도 있었는지는 몰랐다.
“조선시대에도 방학이 있었는지”같은 단순한 궁금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세자로서 교육받았던 책이나 시험같은 전문적인 역사 이야기도 나오는등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구성된 이야기들이 참 좋았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푹 빠져서 정신없이 읽다보면 ‘만약 역사적인 그 날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자꾸 해보게된다.
딱 그 날 단 하루만 없었다면, 딱 그 날에 발생하지 않았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과거의 하루 하루가 모여서 현재가 되었을테니까 말이다.
이번 책도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천천히 읽을 수가 없었다.
4권도 역시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