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2000년 12월 2일

헤세의 소설 중에 데미안은 내게 숨이 막히는 소설이다.

너무 감동받아 숨이 막힌다기 보다 짜여져 있는 모양새와 단어의 무게가 내겐 너무 무겁고 답답하다.

읽은 지는 꽤 되어, 어떤 구절들이 맘에 들고 어떤 부분이 숨이 막혔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브락사스의 그것은 선명하다. 숨 막힘.

세계:나 의 황금비율로 살고 있는 요즈음 아브락사스란 단어를 말하기엔 내 생활이 참 기분좋게 가벼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