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아이

방금 읽기를 마친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땐 이렇게 호러스러운 이야기인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읽다 보면 첫째 아이, 둘째 아이, 셋째 아이 거듭 될 수록

다섯째 아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긴장하게 된다.

악한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다섯째 아이를 통해

행복해던 가정이 일순간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그를 통해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를 끝끝내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에 대한 생물학적,유전학적인 문제가 담겨있다.

영화 오멘이 생각나는 이 소설은 한번 잡으면 몇십 페이지 넘어가도록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