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두꺼비집을 내려놨나

시인이 일본 함대를 격멸시키는 이순신 장군을 말하고 타석에 들어서는 김봉연을 말할 때에는 나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부조리의 힘을 느꼈을 때에는 시편 하나하나에서 서슬 퍼런 칼자국을 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