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의 눈을 달랜다

손닿으면 사라질 것 같다. 숨 한 번으로도 자신을 가장 투명하게 드러낼 것 같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민한 감수성 속에서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우리가 볼 수 없는 시차의 눈을 달랜다. 그러다보면 우리는 살아있고 그 순간이 우리의 전 생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