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로 소통하는, 최고의 명장..

참 허무하고 별 것 아닌데 왜 저런 유희꾼들이 최고의 가치로 대우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삶 자체가 허무하고 별 것 아닌 유리알 유희와 다를 바 없음을 알겠다. 그리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아이에게 닿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죽어버린 그 명장처럼… 우리 죽음도 그러할 터이다.

왜 나는, 죽을 것을 알면서도 뛰어들었다는, 그 자리를 본인의 죽음의 자리로 만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