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2009년 9월 18일

아름다운 남자 라는 뜻의 벨아미..

그에게 가진것이라곤 잘생긴 얼굴뿐..

 

처음에는 그저…

연애를 즐길 여자를 탐하고…

여자가 생기자 돈을 탐하고…

돈이 생기자 지위를 탐한다…

벨아미의 탐욕은 끝이 없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귀족부인들을 유혹하여 결국엔

더 높은 지위와 재산을 얻게 된다.

 

끝없이 커져가는 욕망을 뒤쫒는

주인공 뒤루아의 모습이 추악하다.

 

작품속 뒤루아가 손쉽게 자신의

모든 탐욕을 이뤄나가는 데에는

파리 사회의 모순적 구조들이

일조한다.

 

귀족부인들은 풍족하고 안락한

생활에 염증을 느껴 정부를 두고..

귀족들은 사치와 향략으로 생활고

때문에 자신의 작위를 팔아넘긴다.

이런 사회에 편승하여 뒤루아 역시

교묘한 방법으로 귀족 행세를 한다.

 

정치인은 부패하여 전쟁과 언론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쁘고 언론역시 정치인과 결탁하여

배를 불린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이 있었기에

벨아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이뤄나가며 승승장구

하는 모습으로 소설을 끝이난다…

 

19세기 프랑스의 모습이나

21세기 지금의 모습이나

한치도 다를바 없다는 것에

씁슬함이 밀려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겨날 수많은

벨아미… 사회의 어두운 면에

편승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

무섭도록 두려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