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 이후 19세기 영국최고의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이며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유미주의의 사도인 그…

오스카 와일드…

 

그는 옷차림 뿐 아니라 뛰어난 말솜씨로도

유명하다.  그가 유미주의에 대한 강연을

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면서 세관에

“신고할 것이라고는 내 천재성밖에 없다”

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너무나 위트있고 재미난 사람이지 않은가?

시대의 이단아 라고도 불리운 오스카와일드의

작품선을 읽었다.

 

어린시절….

나의 가슴에 오랫동안 잊지못할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겨주었던 그 동화….

행복한 왕자 이야기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놀라웠다.

 

 

『 행복한 왕자 』

온몸이 아름다운 보석과 금으로 치장된

동상인 행복한 왕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제비를 시켜 불행하고 가난한 모든이에게

자신의 모두를 나눠주고 결국은 철거된다.

 

 

『 비밀없는 스핑크스 』

아름다운 여인인 주인공은 전혀 비밀이

없는 사람이지만 일부러 비밀을

만들어내어 비밀스런 여인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위의 내용만으로도 재미있지만

비밀스런 그 여인에게 끌렸던

한 신사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여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네”

“이런, 제럴드.. 여자는 사랑을 해야지

이해하려 들면 안돼”

아.. 얼마나 위트있는 대사인가?

 

『 켄터빌의 유령 』

유령의 집으로 악명 높은 저택으로 이사온

미국인 가족들에게 오히려 수난을 당하는

유령의 모습을 그린 내용으로 읽는 내내

정말이지 즐겁고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 모범적인 백만장자 』

결혼을 하고 싶지만 돈이 없는 주인공은

우연히 들린 친구의 화실에서 모델일을

하고 있는 늙고 불쌍한 노인을 보게된다.

그는 노인을 본순간 너무나 가난해보여

자신이 가진 돈을 노인에게 적선하지만

알고 보니 그가 백만장자였고 그에게

결혼에 필요한 돈을 선물로 받게된다.

 

『 진지해지는것의 중요성 』

두 여성이 남자의 본질에는 전혀 관심

없고 오직 어니스트라는 이름에만

집착하는 허황된 모습을 재밌게

그려냈다.

 

 

올해 읽은 책중 단연 재미있고 위트있고

재치가 넘쳐흐르는 그의 단편 하나 하나를

보며 감탄과 탄성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작품모두가 하나같이 유쾌했고

다음작품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의 글….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으며

그의 재치와 풍자에 감탄했다.

자꾸 자꾸 읽고 싶은 그의 작품들…

짧은 이야기를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그려내는 그의 탁월한 능력과 솜씨는

정말 대단한것 같다.

 

지금 이순간….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를 읽고싶다면

주저없이 그의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