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인생의 서막이 오르는 청춘…
그 짧은 설레임, 부푼 가슴을 뒤로하고…
끝없이 이어져만가는 인생의 환멸.
나 역시 잔느의 생을 더듬으며
설레었고
웃었고
지루했고
경멸했고
포기하다
집착했다.

원 제목은 `여자의 일생`이 아닌
어떤 인생, 한 인생(Une Vie) 이라 한다.
주인공 잔느가 여자라는 이유로
붙여진 통속적인 미화는
여자의 생애에 가혹한 운명의 굴레를 은근슬쩍 걸어놓아 버린것 같아서…
그렇게 고착화 되어버린 것 같아서…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