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2022년 12월 22일

대관절 사랑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급류에 휩쓸리듯, 와류에 휩싸이듯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경험하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상처라고는 하지만 그게 과연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이들을 주변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이기주의를 옳다고 할 수 있는지.

하지만 사랑이란게 원래 당사자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다 주변인이지 않나. 그렇다면 이걸 이기주의라 말하며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나.

이토록 복잡하고 딱 부러지게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인걸까.

읽는 내내 꼬리에 꼬리를 물던 혼란한 마음과 생각들이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사랑, 그것은 대체 무엇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