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튤립> 알렉상드르 뒤마

알렉상드르 뒤마는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검은 튤립>은 몰랐던 작품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읽게 되었는데 며칠만에 다 읽을 정도로 흥미롭게 읽었다.

주인공은 코넬리우스 판 바에를르, 유복한 집안의 청년으로 당시 네덜란드에서 크게 유행하던 튤립 재배에 매달린다. 하를럼원예협회는 ‘검은튤립’을 피우는데 상금 10만플로린을 걸고, 판 바에를르는 가장 완벽하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검은 튤립을 만들기 위해 매진한다. 마침내 검은 튤립 소구근을 얻게 되지만 라이벌 이작 복스텔의 밀고로 감옥에 갇힌다. 간수의 딸 로자는 반 바에를르와 사랑에 빠지면서 ‘검은 튤립’을 대신 키워내게 되는데…

반 바에를르는 튤립에 푹 빠져 사랑을 모르고 살았지만, 로자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사랑, 그것은 지상의 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빛나며 전혀 다른 향기를 흩뿌리는 하늘의 꽃이었다. 험난한 사랑, 음모와 배신과 계략이 막 버무려져서 소설은 완전 흥미진진했다. 마지막은 권선징악으로 해피엔딩~!!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다 예상이 될 정도의 스토리 전개였지만, 그래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