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17~60세 | 출간일 2013년 10월 11일

책의 서두를 읽었을 때는 박진감 있는 추리 소설을 기대했었다. 내가 생각한 방향과는 사뭇 달랐지만, 예상치 못하게 흘러간 방향에서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었다. 재난을 상품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고, 상품을 위해 재난을 꾸며내는 사람도 있다. 그 아이러니는 이상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렇게 흘러가는 사회는 과연 괜찮을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