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죽여도 되는가?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니코프는 인색한 전당포 노파를 죽여 그녀의 돈을 사회에 더 가치 있는 곳에 쓰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노인을 죽이고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한다.

우리 사회에 ‘이’처럼 없는 것이 나은 존재라면 죽여도 되는 것일까?

정말 그렇다면 라스콜니코프가 고통스러워하지 않아야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