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진심

제목 그대로, 진심이 가득한 책이다. 요즘 세상에는 지나치게 순진하다고 할 수 있을 법한, 자신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마음과 타인을 진심으로 그리워하는 사랑하는 마음들.

책이 계속 사람들을 만나며 정보를 얻어가는 식으로 진행되어서 전개가 흥미로웠고, 조해진 작가님의 풍경이나 심리 묘사는 항상 고요하면서도 시적이어서 이번 책에서도 너무 좋았다. 자신의 뿌리가 명확하지 않아서 항상 흔들리는 누군가의 마음을 너무 생생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