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짧은 책이고, 그만큼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순간의 감정과 인상들 위주로 서술되어진 책이다. 하지만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문장들 때문에 절대 지루하지는 않다.

사실 둘의 사랑은 나이 차이나 재력 차이 등을 따져 외부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왜곡되기 쉬운 사랑일 텐데, 이 책에 묘사된 사랑은 너무 아름다웠다.

남자가 전화하는 부분이 묘사된 이 책의 마지막 문단만큼 진실된 사랑을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