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스탈린을 희화한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의 현실과 조금도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함으로 덮게된 책.

 

“캉디드(낙천적인 세계관을 조소하고, 사회적 부정과 부조리를 고발한 철악적 콩트) -p.11″

라고 분류되기도 한다기에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인줄 알았던 것이 함정일 줄이야.

 

사회주의로 모두가 잘살아 보고자 시작한 봉기는 결국 누군가의 배만 불리고 더더 가난해져 결국 붕괴된 소련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책은 붕괴되지 않은 소련에서 끝이나지만말이다.

기득권을 쥔 세력이 어떻게 돼지들이 선동하는지, 어떻게 다른 동물들을 세뇌시켜가는지, 참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야기는 사회주의로 시작해 결국은 돼지전제주의(내가 만든말.) 로 끝나지만,

작금의 현실또한 잘살아보세로 시작된 자본주의도 결국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실이지 않은가 싶다.

 

돼지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이 결국 돼지인. 결말은 참으로 끔찍했다.

책의 해설처럼 권선징악 해피엔딩이길 바랬는데,

조지오웰의 1984처럼.. 끝은 결국 현실이였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 보다 더 평등하다”

동물의 7계명은 어디에 가버리고 결국 저것만 남은 “동물농장”이 아닌 “매너농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지 오웰이 여직껏 살아, 돈,돈,돈, 돈이 왕이 지금의 세상을 보면 과연 어떤 소설을 쓸지

궁금해졌다.

 

잘 읽히지만, 덮으면서는 무거움만 남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