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세계문학전집 77 | 조지 오웰 | 옮김 정회성
출간일 2003년 6월 16일

전제주의 국가.

소수에 의해 다수자 지배받는 나라.

개인의 자유, 욕망, 그 어떤것도 금지되는 사회.

유명한 책이지만, 이제서야 보게되었지만, 보는 내내 눈을 뗄수 없었다.

 

1949년에 쓰여져, 1984년의 암울한 미래를 이야기한 책.

1949년이면 전쟁이 종식되고, 자본주의, 공산주의로 나뉘어 여전히 전쟁의 불씨가 남아있던 시기이다.

그저 책으로 영화로만 보던 그 암울한 시기.

단순한 흑백논리로 내편이 아니면 다 악당으로 몰려 죽어야 했던 시기.

그런 시기에 조지오웰은 소련의 스탈린, 현재 영국의 자본주의 그어떤 것에도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철저한 사회주의를 옹호하지만, 일당체제에 소수에 의해 다수가 지배받는 공산주의는 철저하게 비판하고,

소수의 자본가에 의해 역시 돈으로 지배당하는 자본주의 또한 비판한다.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똑같이 잘사는 순수한 사회주의 자 였던 그가 겪어야만 했던 1949년은 어쩌면 1984년의 암울한 미래를 꿈꿀수 밖에 없었던 현재 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그였기에 책에서 만큼은 그런 암울함을 이겨낼 주인공을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읽었지만, 결국 현재의 체졔에 완벽히 순응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그린다.

그러기에 결말을 읽으며 무서웠고 소름이 끼쳤다.

 

“그는 빅브라더를 사랑했다”

 

라는 결말이 1984년의 세상보다 더 끔찍했고, 소름이 끼쳤다.

이런 조지오웰이 오래토록 살아 현재를 보았다면 어떤 책을 냈을까.

1%의 부가 99%부보다 많은 현재의 자본주의를 보며, 1984는, 어쩌면 현재를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한사람, 일당에 의한 독재는 아니지만, 결국 돈에 지배 당하고, 돈에 의해 계급이 나뉘는 지금.

 

조지오웰이 그렸던 1984년과 어떻게 다른지.

마음도 요즘 날씨만큼 덥고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