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유명한 고전.

영화로도 나왔던 위대한 개츠비.

 

이 책을 읽으며 왜 위대한이라는 단어가 개츠비라는 인물앞에 붙었을까 싶었다.

1920년대.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폐해와 경제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얻었던 시대라 한다.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한 책이라고,

주인공 개츠비는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 데이지와 맺어지지 못하고, 오로지 그 여자를 위해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후, 그 여자 앞에 선다.

개츠비는 대체 왜 그렇게 데이지를 원했던 것일까.

자신의 가난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집착이였던 것일까.

 

결국 원하는 여자의 사랑을 얻지도 못하고,

원하는 여자 대신 죄를 뒤집어 쓰고 죽어가야 했던 개츠비는 어떤 마음이였을까.

자신의 장례식에조차 나타나지 않은 데이지는 본인대신 죽어야했던 개츠비에게 어떤 마음이였던 것일까.

 

왜 개츠비에는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것일까.

미국의 “잃어버린 세대”라 불리는 1920년대 젊은이들이 살아야했던 사회상이란, 이토록 황량한 것일까.

원하는것도 원하는 사람도 가질수 없고, 내가 가졌던 것, 내가 가질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전부 허상이였던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란.

 

개츠비에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은 “잃어버린 시대”를 그러한 세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마음에 저토록 순수한 사랑을 가질수 있었던 개츠비라는 인물의 대단함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라는 어느 해설자의 글을 본적이 있다. 그 글을 읽으며 ‘고작 사랑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는데, 돈이 최고 상전인 지금을 돌이켜보면 어쩜 ‘데이지’라는 여자의 마음 하나에 ‘all-in’한 개츠비의 마음은 ‘위대한’ 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것일지도 모른다.

 

‘위대한 개츠비’ 그의 사랑이 마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