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문학선 1>

총 열두 명의 작가의 단편집이 수록된 고전.

중에는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작가도 있고, 생소한 작가도 있었다.

짧은 단편들 속에서 보여지는 시대적 배경이라던가, 풍경, 환경등의 묘사가 상상이 될만큼 생생하게 와닿았다.

머랄까, 옛 정서를 다시금 느껴보는 느낌이랄까.

그리운 이들에겐 정말 반가운 고전이 아닐까 싶다.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와 현진건의 <운수 좋은날>, 나도향의 <물레방아>, 김유정의 <동백꽃>은 다시금 읽는 재미가 쏠쏠해서 반가웠다.

제목만이 덩그러니 떠다닐 뿐, 내용은 어찌 되는지 이제는 까마득하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수십 년만에 재회하니 감회가 새롭고도 여고시절이 그립기도 하다.ㅎㅎ

특히나 <발가락이 닮았다>와 <운수 좋은날>의 이야기가 이렇게 씁쓸한 이야기였었나??하는…

도통 뭔 얘기였더라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금 알게 되니 내심 더 씁쓸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글의 문체와 글의 표현이 현재와는 사뭇 다른, 아~글이 옛날에는 이런 식으로, 뜻으로 씌여졌었구나~하고 보는 재미도 한몫 했다. 간혹, 일본말이 나올 때도 있고 이북 사투리나 방언이 나오기도 하는데 네이* 사전을 찾아가며 읽는 재미도 새로웠다.

 

일단 여섯 명의 작가 이야기로 마무리.^^

다음에 마져 여섯 명의 작가 이야기를 읽을 예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