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학의 역작

출간일 2020년 1월 30일

나는 그동안 뒤라스나 사강과 사르트르 등 수많은 프랑스 문학 작품들을 지켜 보았지만 이토록 존재론적이고 또한 탐미적인 소설은 본적이 없다. 프랑스 소설은 내게는 일종의 ‘관능 문학’ 또는 ‘에로티시즘 문학’의 일종이었다. 그러나 이번 문학전집의 [마왕]을 통해서 나는 미셸 투르니에와 더불어 프랑스 문학 자체를 새롭게 보게 되었다. 정말 전쟁 문학으로서도, 탐미 문학으로서도 모두 해당되는 대단한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도 읽을 참이다. 이러한 소설이 국내에 번역되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