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관

고골의 검찰관은 희곡이며 1836년에 쓰여졌다. 19세기 초 러시아의 니꼴라이1세가 통치하던 시대다.역사시간에 잠깐 배웠던것 같은데 제정러시아시대로 폭압과 공포 정치의 시대라고 일컬어 지는…지방의 작은 소 도시에 검찰관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우리나라도 말하자면 암행어사)시장과, 병원장,교육감, 지주,우체국장,판사등 지역의 권력자들의 소동에 관한 내용이다.엉뚱한 사기꾼이 검찰관인 줄 잘못알고 자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잘못하고 있는 일들을 들킬까봐 우스꽝스런 아부와 아첨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사기꾼 가짜 검찰관은 마을의 유지들한테 돈도 두둑히 뜯어내고 시장의 딸과 부인에게 희롱도 하고 유유히 마을을 떠나고 그 후 그가 가짜검찰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마지막 장면에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내용을 알리고 끝난다.옛날 암행어사라는 드라마에서도 본것 같고 어딘가에서 익숙한 내용인데 그야기기의 원조가 고골의 검찰관이 아니었나 싶다. 러시아 글로 씌어진 것만 빼면 권위주의,관료주의가 득세하는 곳에서는 어디든 흔일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200년이 휠씬 전의 이야기인데도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진리를 또 깨닫는다 한편의 훌륭한 희곡이며 고골의 다른 글들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러시아 문학은 러시아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정보를 어느정도알고 있어야 문학을 진정 이해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