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부분:
때로는 강을 오랫동안 우리들만 독차지하고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 뗏목 생활이란 여간 멋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러러보면 온통 별이 사방에서 반짝이는 하늘이 있고, 우리들은 벌렁 드러누워 별들을 쳐다보며 누가 별을 만들었을까, 그렇지 않으면 저절로 생긴 것일가 하고 토론을 벌이곤 했지요–짐은 누군가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했고, 나는 저절로 생긴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렇게 많은 별을 만들자면 아마 여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테니까요. 짐은 달이 별을 낳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꽤 일리 있는 말처럼 생각되었기에 나는 그 말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개구리가 무섭게 많은 알을 낳는 것을 본 일이 있으므로 물론 달도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