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도대체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요즘 표현으로 소위 나쁜 남자라고 할 수 있는 로제를 왜 끊어내지 못하는 것인지. 로제의 행동을 알고서도 어떻게 포용할 수 있는 것인지. 폴이 내 친구였다면 당장 그만 만나라고 했을 것이다. 물론 그래도 만나겠지만 내 속이라도 시원하려고.

폴뿐만 아니라 시몽도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인 것이, 폴의 어느 부분을 그렇게 갑자기 사랑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그 나이 차를 극복할만큼 폴이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내가 40이 넘어서 다시 읽으면 폴과 시몽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