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아이

p67) 그녀는 분명히 자신을 해치려고 노력했던 이 존재와 눈길을 교환하는 순간을 기다렸지만 그 눈은 알아 보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의 가슴은 그 애에 대한 동정심으로 조여들었다. 불쌍한 작은 것. 엄마가 너를 그렇게 싫어했다니… 웃으려고 노력했지만 불안스럽게 말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그녀는 들었다. “이 아이는 도깨비나 거인 괴물이나 뭐 그런 것 같아요” 그러고서는 미안한 듯 아이를 껴안았다. 그러나 그 애는 뻣뻣하고 무거웠다.

무겁고,어둡고,나도 모르게 신경을 바짝 세우며 읽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