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그저 남녀의 입장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보아야 할 더 큰 문제들이 많다. 나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쳐왔던 것들에 놀랐고, 생각하지 못한 책의 마지막 문장은 두려웠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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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좋아한다면 더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도 그래야 하는 거다. 그게 여덟 살 김지영 씨도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 아이의 괴롭힘 때문에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이제껏 당해 온 것도 억울한데, 친구를 오해하는 나쁜 아이가 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