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나만을 바라보는 열정적인 사람과 열정과 진실됨은 사라진 낡고 오래된 습관같은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날 외롭게 만들지언정익숙해서 편안한 사람을 선택하는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소설.

이 소설을 읽으며 여주인공이 다시 외로운 삶으로 돌아가지 않길 바라지만 결국 여주인공은 나에게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독한 진실을 깨닫게한다. 자신을 외로운 방 속에 다시 구겨 넣는 주인공을 보며 씁쓸해진 마음만 남은 소설이기도 하였다.

너무 젊고 열정적이기에 그 옆에 있으면 내가 얼마나 늙었는지만 깨닫게 하는 남자 옆에서 도피하고마는 여자를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여자에게도 또 다른 날이쳐펼쳐질 수도 거겠거니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생은 우리 생각처럼 단순하지만은 않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