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으로 깨닫는 작가의 섬세한 필력

작품을 다 읽기 전 까지는 이게 왜 고전문학집에 들아있을 까 했다. 섬세한 감정묘사와 사랑의 관계가 진부한 연애소설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품을 다 읽고 아 이래서 고전문학집에 등재된 작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가 아니라 그 많은 고뇌와 번뇌, 삶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낸 가치관,  사랑에 대한 열정, 삶에 대한 안정 등 많은 이야기가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는 서른아홉의 여자와 마흔의 혹은 마흔을 조금 넘는 남자의 안정적이면서 지루한 연애였다가, 남자의 포기할 수 없는 자유라 표현되는 젊고 따분한 이야기를 하는 여자와의 관계, 자신을 향해 맹목적으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젊은 남자의 열정이 신선하고 그리웟던 여자로 전개되면서 욕망과 안정, 불안과 행복이 나타난다.
다 읽고 나니 연애이야기나 각 인물의 도덕적 결함이 생각나지 않는다. 나이가 많은남과 여에 잇어서 젊은 이들의 사랑에 대한 열정은 참으로 덧 없는 것일까, 아니면 그 다음의 무언가에 가치를 두는 것인가.
너무 진부하게 너무 어렵게 다가오는 이 사랑이야기가 참 여러 생각과 감정을 느끼게 한다
+ 열정과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는 시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