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갔어야 했다

가!

수잔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차에 올라탔다.

자동차는 출발과 함께 멀어져 갔다.

두 사람은 이내 커브길 뒤로 사라졌다.

머리 위로 비가 흘러내렸다. 나는 집을 올려다보았다.

이제 그 집이 얼마나 달라 보이는지,

나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유리창에 비친 방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탁자 위에는 노트가 놓여 있다.

그제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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