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수는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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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여름이 정말 좋아. 햇빛이 쨍쨍하고, 적당히 습기를 머금은 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하지만 공기는 아직 후텁지근 하지 않고….
그런 날에는 해가 지면 할 일이 없어도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밖으로 나오게 돼. 하늘거리는 민소매 옷을 입고, 뭔가 모험거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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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팍팍한 현실과 사회문제를 여실히 보여준 책.
한국에서의 익숙한 불행보다 호주에서의 낯선 행복을 택한 주인공의 삶과 그녀의 거침없는 이야기들이 한국 사회의 폐부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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