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 …믿으실지 모르지만 저는 잠자리에 들어서까지도 줄곧 ‘아, 하느님, 정부가 제 열성을 보고 만족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포상하여 줄지 어떨지는 물론 정부의 생각에 달려 있는 거지만, 아무튼 제 마음은 편안합니다. 시중의 모든 일에 질서가 잡혀 있고, 길은 잘 청소가 되어 있고, 죄수들도 잘 다루어져 있고, 주정뱅이도 적다면… 그렇다면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렇다고 제 명예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건 유혹적인 것이지만, 선행 앞에서는 모두가 티끌이고 허무한 것 아닙니까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