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날만 되면 이 책을 집어들게 된다.

허무함과 공허함이 가득한 주인공의 눈에 비친 아름다운 사람과 풍경. 그리고 그것이 불에 사라지는 마지막 장면까지.

열차를 타면 나도 모르게 밤창문으로 비치는 풍경들을 바라보며 설국의 첫 장면을 떠올린다.

스쳐지나가는 불빛들 위에 비치는 머무르는 열차 안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