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르카티는 이 계획이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다

리메르카티는 이 계획이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다. 그런 그를 경멸하게 된 부인은 그에 대해 이제껏 품어왔던 호감이 다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리메르카티에게 한층 더 다정하게 대했다. 청년의 사랑을 일깨운 다음 궁지로 몰아 절망에 빠지게 하려고 마음 먹은 것이다. 우리 프랑스에서는 이런 종류의 복수를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멀리 떨어진 밀라노에서는 지금도 사랑 때문에 절망하기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