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보는 더욱 힘이 솟아오르는 듯 발길로 억쇠의 아랫배를 내리 질렀다. 억쇠는 발길을 피하느라 한쪽 주먹을 두르며 몸을 모로 꼬았으나, 발길은 의외로 날카로워서 한 순간 그 자리에 척 끊어질 뻔 하다가 겨우 한쪽 팔로 억쇠의 목을 후려 안고 어꺠를 솟구치며, 1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