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불교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다. 싯다르타가 뭘 뜻하는지도 몰랐다. 근데 재밌었다. 솔직히 헤르만 헤세가 그렇게 재밌는 소설을 쓰는 작가는 아니여서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근데 헤세 소설 중에 가장 재밌고 배울 것도 많았다. 기독교는 하늘에 존재하는 신을 숭배하는 일이라면, 불교는 자신이 신의 경지까지 올라가는 고난도의 수련을 통하는 힘겨운 싸움을 버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