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망각

리토스트란 불현듯 발견한 자기 자신의 비참함을 보는데서 생겨나는 고통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P230

밀란 쿤데라는 리토스트는 체코어에만 있는 개념으로 번역이 쉽지 않은 단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럭저럭 번역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한때 본의 아니게 유명해진 단어인 ‘자괴감’과 ‘자격지심’의 합성어가 아닐까 .

이 책 전체는 변주 형식의 소설이다. 서로 다른 부분들이 나로서는 이해하려면 막막함에 빠져들게 되는 한 테마의 내부로, 하나뿐인 독특한 상황의 내부로 인도하는 여행의 서로 다른 단계처럼 이어진다.p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