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사랑스러운 퇴마록이라니.

한장 두장 읽기 시작했을때, 그러니까 나는 책을 열기 시작했을때부터 직감이 왔다.

나는 정세랑 작가를 평생 사랑하게 될거라고.

처음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거야..! 내가 기다리던 소설!

언젠가부터 의무감만으로 독서를 해오다 이렇게 행복하게 책을 읽은 것이 얼마만인가 싶었다.

이곳저곳에 말하고 다녔는데 이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스러움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렇게 가엽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걸 막고싶지않았다.

표지부터 얼마나 상큼한 노랑색인가?

집 곳곳에 두고 어디서든 읽고싶은 보건교사 안은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