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라도 재밌게 읽힌다

민음사에서 나오는 문학잡지 ‘릿터’는 사실 그렇게 많이 끌리지는 않았는데, 이번 ‘크릿터’ 소개글을 읽고 흥미가 생겨 서점에서 보이자 마자 구매했다.

결과는 성공!

최근 흥미롭게 보았던 한국문학들에 대한 퀄리티 높은 비평들을 모아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어도 비평이 워낙 훌륭해 다 읽은 듯한 느낌 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읽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감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처럼 글을 읽고 쓰는게 어색한 사람들은 감상을 정리할 때도 어려움을 겪는데 잘 정리된 글을 읽으니 마치 내가 느낀 감상인 냥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번호는 ‘페미니즘’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 또한 꽤 수준높고 흥미로운 글들로 엮여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1년에 한번 출간되는 잡지라고 하니 다음호를 보려면 1년을 더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지만, 앞으로 출간될 한국문학과 다음 주제에 대한 기대로 잘 참고 기다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