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호 품목의 경매

미국의 중산층 여성인 에디파는 백만장자인 전남편 피어스 인버라리티의 부음과 함께 그녀가 유산관리인으로 임명되었다는 편지를 받는다. 남편인 무초 마스와 상의한 후 기업본부가 있는 샌나르시소로 떠난다. 샌나르시소의 에코 모텔에서 공동 유산관리인 미남 변호사 메츠거를 만난다. 어린 시절 메츠거가 출연했던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과거의 사실에 대한 진실게임을 통해 스트립 보디첼리를 하면서 닫혀있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차츰 메츠거에게 열게 된다.

 

메츠거와 함께 간 술집에서 우연히 사설 우편제도 트리스레로에 대해 알게 되고, 호기심에 이끌려 여러 사람들으 만나가며 그것에 비밀에 대해 접근해 간다. 트리스테로는 유럽의 공인 우편 조직인 툰과 탁시스라에 대한 대항으로 생겨난 사설 우편 조직이며, 그 중 일부가 미국으로 넘어와 아직도 소수의 소외계층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는 것. 이들은 제도권 우편체계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밀리에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에디파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하다. 자신이 알아낸 것이 진실인가 허구인가. 어느 하나 진실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고 그렇다고 허구라는 증거도 없다.

 

우리 사회의 폐쇄성을 경고한 것일까? 아님 소외계층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도일까?

나중에 다시 한번 읽고 싶다.

번역도 잘 된 것 같다. 술술 잘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