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쏜살문고 | 이상 | 엮음 권영민
출간일 2017년 7월 3일

‘천재’, ‘광인’ 혹은 ‘모던 보이’라고 불리는 시인, 소설가, 산문가 ‘이상’. 그는 실험적 구성과 파격적 문체를 통해 식민지 시대의 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내면 심리를 다루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너무나 유명한 구절로 시작하는 <날개>, 물질만능주의로 타락해 가는 인간 군상을 ‘띄어쓰기’ 없이 써내려간 <지주회시>, 불안하고 종잡을 수 없는 남녀의 기묘한 관계를 담아낸 <봉별기>(‘가을방학’의 ‘속아도 꿈결’ 노래의 마지막 구절에서 인용), <실화> 등 소설과 산문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 사물한 지각에 충실한 글에 충실한 이상의 대표작들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