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적 스피노자 혹은 스피노자적 들뢰즈

들뢰즈가 쓴 스피노자든 니체든 읽가보면 이게 들뢰즈 얘긴지 스피노자 얘긴지 니체 얘긴지 분간이 안될 때가 태반이다.

하긴 그게 뭐가 중요하랴,

대학 1학년때야, 누가 무슨 말했는지 줄줄이 외워 지적 허영을 마음껏 뿜뿜했다만, 지금은 누가 말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철학이 오늘의 나의 그리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냐 말이다.

스피노자 입문서로써 네그리의 전복적 스피노자와 함께 강추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