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현인

좁은 의미의 문학 평론을 넘어, 시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우리 시대의 현인이자 스승의 첫 평론집, 대학 시절부터 읽고 또 읽어왔던 책이다.

표지 갈이를 여러 번 했던 차라, 초판본의 그 우아한 맛은 없고, 초판본은 활판 인쇄여서 종이가 오돌토돌했었는데,

지금도 읽고 있으니, 문장의 생경함이나, 덜 여문 생각에 비해 사고의 놀라운 번뜩임은 지금도 나를 감탄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