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2000년 12월 2일

청소년기나, 자아의 혼란을 느끼는 시기에 있는 사람들이 보면 위로가 될 책인것 같다.

이미 자아가 확립된 나로써는 크게 위로가되거나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자기정체성의 혼란을 겪는시기에 데미안을 읽고 지나갔는지, 아니면 그냥 지나갔는지에 따라

성인이 되고 남는 상처가 다르다고 어느 팟캐스트에서 들었다.

데미안을 읽고 청소년기를 지난 사람은 마음 어딘가에 그 흔적이 남는다고 김중혁작가가 얘기한것 같다.

난 청소년기에 그렇게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인적이없이 그냥 지나왔다.

내가 그런 충동을 느끼기 보다는 청소년기아이들의 정제되지 않은 악의 본성에 희생되는 편이었고

중학교때부터는 그에 맞서기 위해 방어기제를 세워 마음을 닫고 꽤 공격적으로 살기에도 바빴다.

앞으로 그런 혼란이 나에게도 올 수도 있지만,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때는 이 책을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