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엄청난 흡입력이다. 한번 책을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예민한 성격을 이리도 잘 표현했는지 기가 막히다.

바른 생활을 지향하는 분들이 읽으면 거북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부터 일탈에 대한 내밀한 욕망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정말 대리 만족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였다.

고뇌와 절망…두려움…

책을 내려 놓아도 아련한 느낌이 오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