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2

내면과 관계에 집중된 서술.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보다도 미처 말하지 않는 속마음이 더 재미있다. 브론스키가 시도하는 예술이나 안나가 사교계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카레닌이 안나와 종교에 대해 연관짓기 시작하는 내면이 사건 자체보다도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결혼한 키티와 레빈도 마냥 행복하기보다 건강한 갈등을 만들고 해결하는 과정 안에 있다.

어느새 마지막 3권을 볼 차례가 되었다.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