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3

이대로 계속 페이지가 넘어가다가 책이 끝나버리는 게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심문관 파트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읽기 전부터 많이 들었지만, 나는 다른 파트보다도 대심문관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시간은 조금 걸리긴 했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구원과 속죄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차마 다 쓰지 못하고 떠난 알료샤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