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처음엔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듯 서술하는 울프의 문체가 정신 사납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성의 자신의 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이 나오고서 부터는 굉장히 일목요연하고 조리있는 구성이다. 엄청난 통찰이다.

『3기니』 역시 흥미로웠다. 『자기만의 방』보다 읽긴 힘들었지만,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