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시리즈 세계문학전집 200 | 허균 | 옮김 김탁환 | 그림 백범영
출간일 2009년 1월 15일

홍길동은 그저 의적이나 영웅이라 생각했는데

풀버전 소설로 보니  말짱히 살 살고있는 율도국은 왜 쳐들어간 것인가..

어떤 이야기든 그냥 일부만 듣고 생각했던 것과

처음과 끝 모두를 아는 것은 참 다르구나를 느꼈던,

마냥 쉽게만 생각했던 길동이의 이야기.

 

다만 평생 서러운 것은 아비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못하는 것이니, 위아래 종들이 다 저를 천하게 보고, 친척과 오랜 친구마저도 저를 손가락질하며 아무개의 천생이라 이릅니다. 이런 원통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완판본 16p
소인이 평생 서러워하는 바는, 소인도 대감의 정기를 받아 당당한 남자가 되었으니, 아버님이 낳으시고 어머님이 기르신 은혜가 깊은데, 그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하고 형을 형이라 못하니, 어찌 사람이라 하겠습니까? -경판본 112p